작성일 : 19-03-20 10:34
도로 교통정보 공유의 필요성 (제137호)
조회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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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실시간 교통소통정보 제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ITS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발달 및 보급 확대로 인해 민간부문 교통정보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또한, 민간업계는 자체 인프라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높은 정확도와 예측력을 가진 교통소통정보를 생성하여 소비자 요구에 맞게 서비스하고 있다. 즉, 공공과 민간이 각각의 인프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공·처리하여 최종적인 서비스 형태로의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공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여 정보 수집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정보 활용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비스되는 정보의 신뢰성을 향상하고, 그를 통해 각각의 역할과 임무에 맞게 활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공공과 민간의 융·복합 정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에서는 더 나은 교통관리 및 운영 정책 수립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고, 민간부문에서는 새로운 정보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예측 정확도가 매우 높은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공공과 민간의 정보가 필요에 따라 융·복합된 정보로 재생산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공공부문에서는 이전보다 보유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개방하여 민간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정보공유시스템 (예: 국토부 공공데이터 포털과 국가공간정보 포털 등)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현재와 미래의 도로인프라를 고려하여 교통안전과 교통흐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활용 가능한 정보의 양적·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민간에서는 공유되는 정보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새로운 정보 창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개발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 진행되었거나 진행 중인 몇 가지 정보공유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 시사점을 생각해본다. 


해외 정보공유시스템 사례

유럽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개별적으로 교통데이터를 보유·활용하는 대신 TM2.0 플랫폼을 통해 공공과 민간부문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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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2.0은 차량과 민간 교통정보 서비스업자, 교통관리센터, 도로인프라 간의 전체적인 정보 루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로이용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공공부문은 기존 데이터 외에 민간데이터도 함께 활용하여 더 나은 교통운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SOCRATES 2.0(System of Coordinated Roadside and Automotive Services for Traffic Efficiency and Safety)는 범유럽형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참여한 공공과 민간 파트너들은 협력적인 통행정보데이터 교환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왔고, 이를 유럽의 상호협력적인 교통관리 시스템의 근간으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 교통정보와 통행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 공공과 민간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2019년 6월에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뮌헨(독일), 안트워프(벨기에), 코펜하겐(덴마크) 지역을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서비스 제공업계, 차량 제조업계, ITS 업계 그리고 도로관리기관들이 도로이용자를 위해 새롭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자 정보 협력 및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차량 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교통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유럽에서 장래 자율주행 확산 시 준비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를 제공할 것이다. 도로이용자에게 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더 나은 교통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민간 협동모형을 정의할 수 있다. 도로관리기관, 서비스 제공주체 그리고 도로이용자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사용가능한 정보를 통합하고 교환함으로써, 현재와 장래 교통상황의 일관성 있는 그림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더 빠르고, 더 환경에 좋으며, 더 안전한 교통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통의 교통관리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될 것이다. 실제 파일럿 테스트 준비를 위해, SOCRATES 2.0 협력 프레임워크는 아래와 같은 몇 요소들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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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Mobility Data Marketplace(MDM)을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도로교통 데이터를 제공하는 주체와 사용하는 주체가 자유롭게 공유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플랫폼은 독일 바이에른 주 A9 고속도로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였고, 교통류 상태, 교통혼잡(대안경로 추천 및 현재 가변차로 정보), 도로공사, 주차장 시설, 주요소 유가, 기상 예보, 유고 및 위험 알림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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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 교통국(MDOT)에서는 통행자정보시스템의 차세대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자율주행차량의 도로네트워크 활용을 고려한 것이다. Data Use Analysis and Processing(DUAP) 프로그램으로 정의되며, 서버와 플랫폼으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직접 수집한 각종 데이터와 고정 도로인프라 시설물, 차량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통합하여 교통·도로·기상·도로 자산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생성하기 위한 것이다. 즉, 다수의 데이터소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처리하여 시스템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규모 데이터수집 시스템이다. 현재는 미시간 교통국 운영자들을 위한 교통·도로운영 전략 수립 시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향후 Connected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on-board 장치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하여 공공 또는 민간 제공의 목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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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해외에서는 이미 공공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도로교통정보를 표준화된 방식과 시스템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각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국가 R&D 등을 통해 정보공유 플랫폼과 운영 알고리즘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차량으로부터 직접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가공·처리하여 교통안전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들이 실질적인 정보공유를 위한 매개체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정보의 경우, 정보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강구될 필요가 있다. 또한, 미래교통수단으로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도 정보공유를 통한 원활한 Connectivity가 확보되지 않으면 상용화를 통한 대중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도로교통분야에서 정보공유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통운영과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Connected Vehicle과 자율주행차량에서 발생되는 데이터의 양이 매우 크다고 알려진 만큼, 그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여 도로변 정보수집 인프라와의 상호보완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양충헌 _ chyang@kic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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